티스토리 뷰
목차
퀘이커앵무새, 학원서 키워도 될까?
- 학원 앞에 유기된 퀘이커앵무새를 임시 보호 중입니다. 학원 환경에서 앵무새를 키워도 괜찮은지, 소음과 방치 시간 등 고려해야 할 조건을 정리해봤어요.
🦜 앵무새가 학원에 나타났다?
며칠 전, 엄마가 운영하시는 학원 앞에 작은 녹색 앵무새 한 마리가 유기된 채로 발견됐습니다. 검색해보니 '퀘이커앵무새'라는 종류더군요. 마침 저도 새를 좋아해서 임시 보호 중인데, 문제는 이 아이를 학원에서 계속 돌보는 게 괜찮을까? 하는 점입니다.
📚 학원이라는 환경, 앵무새에게 적절할까?
앵무새는 생각보다 예민한 동물입니다. 특히 퀘이커앵무새는 지능이 높고 사회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소음, 외로움, 낯선 환경 등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학원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살펴보면:
- 오전엔 비교적 조용하지만,
- 오후 12시부터는 초등학생들의 수업으로 매우 시끄럽고,
- 저녁 8시 이후에는 불 꺼진 채 12시간 이상 혼자 있게 됩니다.
이러한 환경은 퀘이커앵무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음은 앵무새의 청각 건강과 정서 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긴 시간의 방치는 행동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 퀘이커앵무새의 특징
퀘이커앵무는 애교도 많고 사람 말을 따라 하기도 하는 매우 똑똑한 조류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주인의 관심과 규칙적인 루틴을 필요로 하죠.
특징설명
지능 | 5~7세 아이 수준 |
감정 표현 | 질투, 짜증, 즐거움 등 분명함 |
활동성 | 하루 3시간 이상 케이지 밖 활동 필요 |
소음 민감도 | 매우 민감하며, 반복되는 소음에 스트레스 |
이처럼 단순한 새장 생활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동물입니다.
🏡 앵무새에게 좋은 환경이란?
실내에서 앵무새를 키울 때 고려할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규칙적인 생활 루틴
매일 비슷한 시간에 먹이, 놀아주기, 휴식 등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 조용하고 안정된 환경
학원처럼 소음이 갑자기 커지는 공간보다는, 일정한 소음과 조도 유지가 가능한 공간이 좋아요. - 충분한 놀이 공간
케이지 밖에서 날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어야 합니다. - 교감 시간 확보
하루 최소 1~2시간 이상 사람과 교감해야 정신적으로 건강합니다.
🔍 임보 중 고려할 점
당장 가족 중에서 키울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다음과 같은 옵션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반려조 전문 보호소 혹은 정원 문의
(예: 새공감, 한국조류보호협회 등) - 앵무새 입양 커뮤니티에 임보 사실 공유
(예: 앵무세상, 네이버 반려조 카페 등) - 주변 동물원 or 체험형 새 정원 연락
일부 소규모 동물원은 유기된 반려조를 받아주기도 합니다.
✅ 결론: 학원은 임시 보호까지만!
현재 학원 환경은 앵무새에게는 장기적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특히 퀘이커앵무처럼 지적이고 감정이 풍부한 아이일수록, 정적인 환경과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죠.
당분간은 임보하면서 따뜻한 돌봄을 주되, 더 좋은 환경을 마련해줄 수 있는 사람 또는 기관을 빠르게 찾는 것이 최선일 거예요.
👉 출처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