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진단과 치료에 대한 나의 경험
오늘은 제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전립선암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 글을 통해 전립선암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드리고, 제 경험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립선암 진단, 그날의 충격
저는 55세였을 때 처음 전립선암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고, 단순히 정기 건강검진에서 권유받은 검사였습니다. 검사 당시, 의사 선생님께서 전립선 특이 항원(PSA) 수치가 높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추가 검사를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도 "설마 암일까?"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조직 검사를 받은 후, 저는 전립선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온몸에 힘이 빠지고, 앞으로의 삶이 어떻게 될지 막막해졌습니다. 주변에서 암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겁을 먹곤 했는데, 제가 직접 그 대상이 되니 무기력함과 두려움이 몰려왔습니다.
진단 후, 치료 방법을 고민하다
진단 후, 의사 선생님께서는 상세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다행히도 제 암은 초기 단계였고, 전이가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께서는 수술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하셨습니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이 느리고, 치료에 잘 반응하는 암이라고도 하셨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크게 세 가지 수술 방법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개복수술, 둘째는 복강경 수술, 그리고 셋째는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었습니다. 저는 이 수술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 후, 로봇 수술을 선택했습니다. 로봇 수술은 정밀하게 수술이 진행되어 합병증이 적고 회복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비용이 다소 비쌌지만, 그만큼 제 건강을 생각하면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수술 전에는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걱정했던 것은 수술 후 합병증이었습니다. 특히 요실금이나 발기부전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을 때는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로봇 수술이 합병증 발생률을 줄여준다는 말을 듣고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수술 후의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
수술은 다행히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수술 후 첫 며칠은 정말 힘들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로봇 수술 덕분인지 출혈도 거의 없었고, 회복 속도도 빨라 일상 생활로의 복귀도 예상보다 빨랐습니다.
하지만 회복 과정에서 요실금 문제는 저에게 큰 불편함을 줬습니다. 화장실에 가는 것도 조심스럽고, 참지 못해 소변이 나오는 일도 자주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문제는 점점 나아졌고, 결국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발기부전 문제는 여전히 약간의 불편함을 주고 있지만,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믿고 있습니다.
수술 후 정기적으로 PSA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수술 후 첫 검사에서 수치가 정상 범위로 돌아온 것을 확인했을 때는 정말 큰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전립선암을 진짜로 이겨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수술 후 저는 생활습관을 많이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권해주신 몇 가지 음식들을 적극적으로 섭취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토마토를 많이 먹기 시작했는데,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어 전립선암 예방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토마토 주스를 마셨고, 그 외에도 브로콜리, 양배추 같은 채소들을 많이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저의 건강을 지켜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또한,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운동은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좋지만, 특히 전립선암 예방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들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암 재발을 막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항상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의 경험에서 전하고 싶은 말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을 때 저는 많은 두려움과 불안에 휩싸였지만, 결국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만약 정기 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전립선암이 더 진행된 후에 발견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암이 초기에 발견되면 치료의 성공 가능성은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저는 50대 이상의 남성분들께 정기적인 전립선 검사를 꼭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저도 처음에는 암이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무섭게 느껴졌지만,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면서 차근차근 치료 계획을 세우다 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전립선암은 생각보다 치료가 잘 되는 암이며, 진행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결론
마지막으로, 전립선암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저도 매일 토마토를 먹고, 꾸준히 운동하면서 제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암 진단이 삶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제 경험을 통해 전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