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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위에 키보드 올려도 될까?
-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키보드를 본체 위에 잠깐 올려두는 습관, 과연 괜찮을까요? 실제로 문제 없는지, 발열·내구성·먼지 유입 측면에서 정리해봤습니다.
컴퓨터 본체 위에 키보드, 올려놔도 될까?
1. 공간 부족, 본체 위가 딱 좋은데…
좁은 책상 위에서 컴퓨터를 쓰다 보면 자주 하는 행동이 있죠.
컴퓨터 사용이 끝난 뒤, 키보드를 본체 위에 잠깐 올려두는 것.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사용하고 있고, 저도 자주 해봤어요.
그런데 이게 괜찮은 행동일까요? 본체에 무리가 가거나, 내부 부품에 문제 생기진 않을까요?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해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정리해드릴게요.
2. 구조적으로는 "크게 문제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키보드를 본체 위에 올려놓는다고 바로 고장 나진 않습니다.
일반적인 키보드는 700g~1.2kg 정도로, 본체 상단에 그 정도 하중은 충분히 견딜 수 있게 설계되어 있어요.
다만 예외는 있습니다:
- 상단이 강화유리로 된 본체: 무게나 충격에 약할 수 있음
- 커스텀 수랭 방식의 상단 라디에이터가 있을 경우, 장시간 무게가 올라가면 진동 유입 가능
- 오래된 케이스나 중소 브랜드 케이스는 상단 지지력이 낮을 수도 있음
즉, 정상적인 철제 케이스라면 문제 없지만, 특이 구조나 고가 시스템일 경우는 피하는 게 좋아요.
3. 발열, 환기에는 영향 있을까?
이 부분이 진짜 체크 포인트입니다.
요즘 본체는 상단에 팬이 달려 있는 경우가 많고, 그 부분은 열 배출구 역할을 합니다.
이때 키보드를 올려두면 공기 흐름이 막히거나 내부 발열이 올라갈 수 있어요.
특히 여름철에는 이 차이가 꽤 큽니다.
| 상단 환기구 있음 | ❌ 키보드로 막히면 발열↑ |
| 환기구 없음 (닫힌 상단) | ⭕ 영향 거의 없음 |
| 수직 배치 본체 (상단이 측면) | ⭕ 큰 영향 없음 |
즉, 상단이 열 배출 구조인지 확인하는 게 먼저입니다. 환풍구가 있다면 키보드는 올리지 마세요.
4. 정전기와 먼지 유입 문제는?
또 한 가지 우려는 정전기와 먼지입니다.
- 정전기: 키보드 자체는 정전기를 발생시키는 기기는 아니지만, 플라스틱 하우징에서 약한 정전기 생성 가능성이 있습니다.
- 먼지: 키보드를 자주 올렸다 내리면, 키보드에 붙은 먼지가 본체 내부로 유입될 수 있어요. 특히 본체 상단이 메쉬망이라면 더 취약하죠.
물론 단기적 사용은 큰 문제 없지만, 장기적/반복적 사용은 누적된 먼지로 인한 내부 오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5.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이렇게!
책상이 좁아 어쩔 수 없이 키보드를 치워야 한다면, 아래 방법을 추천드려요:
- 키보드 슬라이딩 트레이 설치: 책상 아래에 키보드 전용 공간 만들기
- 키보드 스탠드 or 받침대 사용: 수직 보관으로 공간 절약
- 본체가 바닥에 있는 구조로 변경: 상단 공간 활용 자체를 줄이기
또는 무선 키보드라면 서랍 속 보관도 깔끔한 방법입니다.
6. 결론 요약
| 구조적 문제 | 대부분 문제 없음 (단, 강화유리/수랭 본체는 주의) |
| 발열/환기 | 상단 환기구가 있다면 피해야 함 |
| 정전기/먼지 | 장기적으로는 오염 위험 있음 |
| 대안 | 슬라이딩 트레이, 스탠드 사용 추천 |
마무리: "한두 번은 괜찮지만 습관은 바꾸자"
본체 위에 키보드를 올려두는 행동, 당장 컴퓨터에 큰 문제는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발열, 먼지, 정전기 등 복합적인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더 안전한 습관이 될 수 있어요.
책상이 좁다면 더더욱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누는 구조 변경을 고민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
출처 및 참고 링크
- 쿨엔조이 사용자 리뷰 게시판: https://coolenjoy.net
- 커스텀 수랭포럼: https://quasarzo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