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플래티 산란 안 하는 이유와 해결법

미키 플래티 산란 안 하는 이유와 해결법

 

• 물생활을 시작한 초보자라면, 특히 살아 있는 생명을 키우다 보면 이런 고민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미키 플래티는 대표적인 난태생 어종이라 비교적 쉽게 번식하지만, 특정 조건이 맞지 않으면 산란이 지연되기도 합니다. 배가 부풀고 치어 눈이 보이는데도 산란을 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 번씩 체크해 보면서 해결해 보겠습니다.

미키 플래티 산란

1. 미키 플래티 산란이 지연되는 이유

 

 

미키 플래티가 배가 불러도 한 달 반 넘게 산란하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원인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① 수온과 환경 문제

• 미키 플래티는 보통 24~28°C 정도의 온도에서 활발하게 산란합니다.
• 수온이 너무 낮거나, 큰 변화가 있다면 산란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② 스트레스 요인

• 수컷 3마리가 한 마리의 암컷을 지속적으로 쫓아다니면, 암컷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산란을 미룰 가능성이 큽니다.
• 물고기들은 안전한 환경에서만 번식을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③ 격리로 인한 스트레스

• 격리 통이 너무 좁거나 환경이 달라지면, 오히려 스트레스로 인해 산란이 멈출 수 있습니다.
•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산란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④ 출산 임박 신호를 놓쳤을 가능성

• 산란이 임박하면 항문(똥꼬) 부분이 넓어지고 산란관이 더 뚜렷하게 보이게 됩니다.
• 하지만 개체마다 차이가 있어 출산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2. 격리를 유지할까? 풀어줄까?

 

격리가 암컷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준다면 다시 합류시키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다음 사항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격리 유지하는 경우

• 산란이 정말 임박한 것으로 보일 때 (산란관이 튀어나오고, 움직임이 둔해질 때)
• 출산 직후 치어를 보호하기 위해
• 수컷들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

✔ 격리 해제하는 경우

• 격리 후 오히려 움직임이 줄어들고 불안해하는 모습이 보일 때
• 산란 시기가 정확하지 않고, 장기간 격리하는 것이 부담될 때

3. 산란을 돕기 위한 환경 조성

 

 

미키 플래티가 안전하게 산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수온을 25~27°C로 유지

• 수온이 너무 낮으면 산란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 히터를 사용해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합니다.

② 수초나 은신처 마련

• 암컷이 숨을 수 있도록 수초(마리모, 엘로디아 등)를 넣어주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습니다.
• 치어 보호를 위해 수초는 필수입니다.

③ 수질 유지

• 플래티는 비교적 내구성이 강한 어종이지만, 수질이 나빠지면 산란을 늦출 수 있습니다.
• 주 1회, 20% 정도 물갈이를 해주면 건강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④ 먹이 조절

• 고단백 먹이를 소량씩 주는 것도 산란을 유도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 브라인슈림프, 냉동 짱구벌레(다프니아) 등을 간간이 급여하면 좋습니다.

4. 출산 후 치어 보호 방법

 

산란이 끝나면 치어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출산 직후 치어 격리: 미키 플래티는 출산 후 본능적으로 치어를 잡아먹을 수 있으므로, 치어가 있는 경우 격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초 활용: 치어가 숨을 수 있도록 수초를 충분히 넣어두면 생존율이 올라갑니다.
• 분진 사료 급여: 치어가 먹을 수 있는 크기의 가루 형태의 사료를 줍니다.

5. 결론: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 암컷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격리를 해제하고 자연스럽게 산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출산이 임박해 보이면 다시 조심스럽게 격리를 고려해 보셔도 됩니다.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물고기의 상태를 잘 관찰하면 곧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물생활 초보자라도 차근차근 배워가면서 하면 충분히 건강한 치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