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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과 치질의 차이점, 혼동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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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과 치질의 차이점, 혼동하지 마십시오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질병, 대장암과 치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흔한 암 중 하나입니다. 특히 중장년층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그 증상이 치질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곤 합니다. 치질은 대장암이 아니지만, 두 질병은 항문 출혈이라는 공통된 증상을 가지고 있어 많은 분들이 이 둘을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장암과 치질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고, 적절한 대처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대장암과 치질
대장암과 치질

 

대장암과 치질의 차이점

 

먼저, 치질은 대장암으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치질이 대장암으로 변할 수 있나요?"라고 질문하시는데, 치질은 대장암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항문 주위에 발생하는 치루는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장암과 치질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대장암과 치질의 가장 큰 공통점은 항문 출혈입니다. 하지만 출혈 외에도 중요한 차이점들이 있습니다. 대장암은 출혈 외에도 대변 습관의 변화, 변비, 잔변감(대변을 본 후에도 아직 남아있는 듯한 느낌), 복통, 그리고 빈혈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반면 치질은 항문 출혈 외에도 항문에서 무언가 튀어나오거나 가려움, 분비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질로 인한 출혈은 선홍색 피가 특징입니다. 내치핵이나 치열에 의한 출혈은 보통 소량이며, 휴지에 묻는 정도로 출혈량이 많지 않습니다. 반면 대장암, 특히 직장암에 의한 출혈은 초기에는 선홍색일 수 있지만, 출혈이 몸 속에 오래 머물면서 산화되면 검은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출혈 색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항문에 가까울수록 선홍색에 가깝고,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검붉은색이나 더 짙은 검은색을 띠게 됩니다.

 

가장 위쪽인 상행결장이나 맹장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대변이 매우 짙은 검은색을 띠게 되며, 이를 '타르변'이라고 부릅니다. 건강한 대변은 황갈색을 띠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변의 색깔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며, 변을 본 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예로부터 왕들은 자신의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대변을 보고 의사에게 진찰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유효한 방법입니다.

 

출혈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하세요

 

 

대장암과 치질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출혈의 지속 기간입니다. 치질로 인한 출혈은 보통 일주일 내에 멈추지만, 대장암으로 인한 출혈은 소량이라도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치질의 출혈은 보통 소량이며, 휴지에 묻는 정도지만 대장암의 출혈은 지속적으로 나오며 색깔이 검은색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만약 한 달 이상 출혈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암이나 용종, 궤양성 대장염 등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 초기에는 피가 나오지 않아 잠혈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수 있으므로, 출혈이 있거나 의심이 된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용종은 대장암의 전조가 될 수 있으며, 종양성 용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손종이라는 용종은 10년 후 약 8%, 20년 후 약 24%가 대장암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항문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특히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대장암을 의심하고 꼭 병원을 방문해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합니다. 대변의 색깔도 중요한 건강 신호이므로, 평소 대변의 색깔과 형태를 잘 관찰하는 습관을 가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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