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주요 증상과 치료방법 : 뇌전증 이해와 치료의 길
뇌전증, 흔히 간질이라고도 알려진 이 질환은 전 세계에서 약 3,900만 명이 겪고 있는 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뇌전증을 대하는 인식은 아직도 부정적이며,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해는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뇌전증은 단순히 발작을 일으키는 병이 아니라, 그로 인해 일상과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뇌전증의 주요 증상과 치료 방법을 살펴보고, 뇌전증 환자들이 겪는 현실적 문제와 사회적 인식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뇌전증의 원인과 증상
뇌전증은 뇌의 특정 부위에서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하여 다양한 발작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으나, 뇌에 손상을 입히는 외상, 감염, 대사 문제 등이 뇌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발작의 양상은 환자마다 다르며, 전신 경련뿐 아니라 얼굴 경련, 청색증과 같은 증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작은 종종 의식의 변화나 일시적 혼란을 동반하기도 하며, 환자는 이러한 상황을 겪으면서 정신적·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느낍니다.
2. 뇌전증의 진단과 치료 방법
뇌전증의 진단에는 뇌파검사(EEG), MRI 검사 등이 활용됩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뇌의 전기 활동을 관찰하고, 발작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작이 처음 발생한 경우에는 대개 항경련제를 권하지 않지만, 뇌파에 이상이 발견되거나 발작이 반복되면 항경련제 처방을 시작하게 됩니다.
주요 약물로는 가바펜틴, 발프로산, 클로나제팜 등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물과 용량이 조정됩니다. 일부 환자는 약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케톤생성 식이요법, 미주신경 자극술(VNS)과 같은 대안적 치료 방법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CBD 오일(대마 성분)이 뇌전증 발작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가 진행되면서 국내에서도 CBD 치료가 제한적으로 허용되었지만, 아직 사용 절차가 까다롭고 비용도 부담이 됩니다. 특히, 대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뇌전증 환자의 치료 기회를 제한하는 또 다른 현실이기도 합니다.
3. 사회생활과 직업적 제한
뇌전증 환자들은 발작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불안 속에 생활하며, 이에 따른 직업적, 사회적 제한도 겪습니다. 발작의 위험 때문에 수영이나 고층 작업 등 위험 요소가 있는 활동은 피해야 하고, 이로 인해 일상적인 활동이나 직업 선택에도 제약이 따릅니다. 심지어 뇌전증 환자들은 운전면허 취득이 제한되고, 공무원 시험에서 일정한 제한을 받는 등 삶의 여러 부분에서 차별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뇌전증 환자들이 병원비와 치료 부담까지 짊어져야 한다면 사회적 고립과 정신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뇌전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지원적인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사회적 인식의 개선과 지원 필요성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뇌전증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며, 환자에게 불안한 눈길을 보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뇌전증을 정신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뇌 질환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들은 여전히 사회적 편견과 오해를 견뎌내야 합니다.
특히 직장 내에서 병을 공개할 때 고용이 거절당하거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현실은 환자들에게 큰 심리적 장벽이 됩니다. 따라서 주변 사람들의 이해와 배려, 그리고 사회적 지원이 뇌전증 환자들의 일상과 사회생활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결론
뇌전증은 단순히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이 아닙니다. 환자들은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여러 제약을 받으며, 사회적 인식 문제까지 마주하게 됩니다.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나누고, 편견 없이 환자들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사회가 될 때, 환자들은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발작이란 위기를 통제하고, 다시금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지원하고 응원하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